찬 바람이 불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겨울철에는 특히 입술이 갈라지고 트기 쉬워지며, 이로 인해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입술은 얼굴 피부보다 훨씬 얇아 수분 손실에 취약하므로, 철저한 보습 관리가 필요합니다. 대다수는 립밤을 발라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만 쉽게 나아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국피부과학회와 의학 매체 ‘메디컬익스프레스(Medical Xpress)’에서 권장하는 입술 건강 관리법을 중심으로 입술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팁을 소개합니다.
건조한 입술을 위한 필수 관리법
1. 자극성 없는 립 제품 선택하기
입술 피부는 매우 예민해 일부 화학 성분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향료, 방부제, 인공 색소 등이 포함된 립밤이나 립스틱은 건조함을 악화시키거나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립 제품을 바른 후 입술이 오히려 갈라진다면, 최대한 자극 성분이 없는 립밤으로 바꿔보는 것이 좋습니다. 천연 보습 성분이 함유된 립 제품은 입술의 민감성을 줄이고 촉촉함을 오래 유지해줍니다.
2. 멘톨과 유칼립투스 성분 피하기
일부 립글로즈와 립밤은 입술을 반짝이게 하고 볼륨감 있게 연출하기 위해 멘톨이나 유칼립투스 성분을 포함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성분이 입술에 자극을 줄 수 있어, 입술이 따끔거리거나 불편함을 느낀다면 사용을 중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능한 한 민감한 피부를 위한 무향, 무자극 립밤을 선택하세요.
3. 립밤을 자주 바르기
입술을 촉촉하게 유지하려면 립밤을 꾸준히, 그리고 자주 바르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건조한 입술은 보습이 필요한 신호이므로, 가벼운 립밤보다는 바셀린 같은 무거운 제형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특히 잠자리에 들기 전 입술에 립밤을 발라주면 자는 동안 입술이 건조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낮 동안에도 필요할 때마다 립밤을 덧바르는 것을 추천합니다.
입술을 보호하는 자외선 차단과 자극 피하기
4. 입술에 자외선 차단제 사용하기
입술도 자외선 노출로 인해 건조하고 갈라질 수 있습니다. 자외선 차단제는 일반적으로 얼굴에만 바르기 때문에 입술에 자외선이 직접 노출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입술 노화를 촉진하고 건조감을 악화시킵니다.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립 제품을 사용하거나 입술에 별도의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는 것이 입술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외출 시 2시간마다 발라주는 습관을 들이세요.
5. 입술에 침 바르지 않고, 물어뜯지 않기
입술이 건조할 때 침을 바르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오히려 악화시킵니다. 침이 입술에 닿아 증발할 때 입술의 수분까지 함께 증발하게 되어 입술이 더 건조해집니다. 침 속의 아밀라아제와 같은 소화효소는 입술에 자극을 줄 수 있고, 갈라진 틈으로 침 속 세균이 들어가 염증을 유발할 위험도 있습니다. 입술을 물어뜯는 습관도 각질을 악화시키므로 피해야 합니다.
6. 금속 성분 입술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기
입술에 클립이나 장신구 같은 금속이 자주 닿으면 접촉성 피부염이나 알레르기 반응이 생길 수 있습니다. 환경보호를 위해 금속 빨대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입술이 민감한 사람들은 이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금속 성분은 입술에 자극을 주고 건조함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입술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보습과 수분 공급 유지하기
7. 충분한 수분 섭취와 실내 습도 조절
입술을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하루 1.5 물을 마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겨울철에는 실내 공기가 건조해 입술의 수분 손실이 커지므로, 가습기를이용해 습도를 60%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을 충분히 마셔야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으며, 커피나 알코올은 이뇨 작용을 촉진해 오히려 몸의 수분을 빼앗아 가므로 이와 같은 음료를 마신 후에는 물을 추가로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입술 각질 제거와 영양 공급하기
8. 꿀과 흑설탕으로 입술 각질 제거하기
입술이 매우 건조하고 각질이 많이 일어나는 경우, 간단한 홈메이드 팩을 활용해보세요. 꿀과 흑설탕을 2:1 비율로 섞어 입술에 바른 후 15~20분 정도 랩을 씌워두면, 꿀의 보습 성분과 흑설탕의 각질 제거 효과로 입술이 한층 부드럽고 매끄럽게 됩니다. 이후 따뜻한 물로 닦아내고 립밤을 바르면 입술이 촉촉해지는 효과를 느낄 수 있습니다.
9. 입술 건강에 중요한 비타민 섭취하기
입술 건강을 위해 꼭 챙겨야 할 영양소로는 비타민 B6와 리보플라빈(비타민 B2)이 있습니다. 비타민 B6는 입술 주변 갈라짐을 예방해주며, 리보플라빈은 피부 재생과 항산화 작용을 통해 입술을 촉촉하게 유지해줍니다. 이들 비타민이 부족하면 입술이 쉽게 건조해지고 갈라질 수 있으므로, 균형 잡힌 식사와 필요 시 비타민 보충제를 통해 보충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입술 건강을 위해 피해야 할 행동과 주의 사항
건조한 겨울철에는 다양한 자극 요소들이 입술을 더욱 건조하게 만듭니다. 예를 들어, 흡연이나 립스틱을 자주 바르는 것도 입술의 건강을 악화시키는 원인입니다. 립스틱에는 다양한 색소와 화학성분이 포함되어 있으며, 제거할 때 입술의 유수분 균형을 해치기 쉬우므로, 입술이 건조하다면 화장보다는 보습을 우선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실내외 온도 차가 클 때 뜨거운 난로 앞에서 입술을 바로 쬐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는 입술의 수분을 빠르게 빼앗아가므로 실내 온기에 천천히 적응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결론
입술은 건조한 겨울철에 쉽게 트고 갈라질 수 있는 민감한 부위이기 때문에, 건강한 입술을 유지하려면 꾸준한 보습과 적절한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보습 효과가 있는 립 제품을 자주 사용하고, 자극성 성분을 피하며, 충분한 수분 섭취와 실내 습도 조절을 통해 촉촉한 입술을 유지하세요. 이를 통해 건조한 계절에도 매끄럽고 생기 있는 입술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FAQ
- 입술이 갈라질 때 즉각적으로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요?
우선 자극이 없는 립밤이나 바셀린을 발라 보습을 제공하고, 지속적인 건조함이 느껴진다면 수분 섭취와 실내 습도를 확인해보세요. - 입술에 침을 바르면 왜 더 건조해지나요?
침 속 효소가 입술을 자극하고, 침이 증발할 때 입술의 수분을 함께 증발시키기 때문입니다. 대신 립밤을 발라 촉촉함을 유지하세요. - 입술 갈라짐 예방에 좋은 성분은 무엇인가요?
세라마이드, 시어버터, 글리세린, 비타민 - E 등이 입술을 촉촉하게 유지해주는 성분입니다. 이 성분이 포함된 제품을 선택해보세요.
- 입술 각질을 제거할 때 주의할 점은 무엇인가요?
각질이 심할 경우 꿀과 흑설탕을 사용해 부드럽게 제거하고, 이후 립밤을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과도한 각질 제거는 피해야 합니다. - 입술 갈라짐이 4주 이상 지속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런 경우 입술염일 수 있으므로 피부과를 방문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필요한 경우 스테로이드제와 항생제 등이 처방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