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과 다리가 저린 증상은 직장인이나 운동량이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흔히 나타나지만, 통증이 지속되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기 시작하면 원인을 파악해 치료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저림 현상은 나이가 들면서 신경 및 혈관 기능이 약화된 중장년층에서 특히 자주 발생하며, 원인에 따라 다양한 치료와 예방이 가능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발과 다리저림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과 치료 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에 의한 발 저림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은 당뇨 환자에서 흔히 발생하는 합병증 중 하나로, 신경과 혈관에 손상을 초래해 발과 다리저림을 유발합니다. 혈당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면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겨 말초신경에 산소와 영양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신경 손상이 발생합니다. 이런 신경 손상으로 인해 감각이 둔해지고 피부가 두꺼워지며 상처가 나더라도 인식하지 못해 감염 위험이 높아집니다.
예방 및 치료: 당뇨병성 신경병증을 예방하려면 혈당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정기적으로 병원에서 발을 검진하고, 필요 시 혈액순환제를 복용하거나, 특수 제작된 신발과 보조기를 사용하여 발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고혈당을 방치하면 족부괴사 등의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관리와 예방이 필요합니다.
혈액순환 장애에 의한 발저림
1) 말초동맥질환
말초동맥질환은 혈관이 좁아져 다리나 팔로 혈액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못해 저림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환자는 걸을 때나 운동 시 다리 통증이나 저림을 호소하며, 병이 진행되면 휴식 중에도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흡연자나 당뇨 환자에게 많이 발생합니다.
예방 및 치료: 적절한 운동과 금연은 말초동맥질환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운동은 혈액순환을 돕고 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병이 진행된 경우에는 약물치료와 함께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생활습관이 중요합니다.
2) 레이노드 증후군
차가운 환경에 노출되면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창백해지며 저림과 통증이 발생하는 레이노드 증후군도 발과 다리저림의 원인입니다. 혈관이 급격히 수축하여 발생하며, 심한 경우 손가락이나 발가락 일부가 썩을 수도 있습니다.
예방 및 치료: 차가운 환경을 피하고, 손과 발을 항상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혈관 확장을 돕는 약물을 사용하거나 필요 시 교감신경 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국소 신경 손상에 의한 발저림
1) 지간 신경종
발의 앞부분에 저림과 화끈거리는 통증을 유발하는 지간 신경종은 대개 중년 여성에게 흔히 발생하는 신경 손상 질환입니다. 좁은 신발을 착용하거나 굽이 높은 신발을 신는 것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예방 및 치료: 굽이 낮고 편안한 신발을 신는 것이 중요하며, 필요 시 약물치료나 족욕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 스테로이드 주사나 수술적 방법을 고려합니다.
2) 족근관 증후군
발목의 족근관 내부에서 신경이 압박되어 발생하는 족근관 증후군은 발바닥 저림이나 통증을 유발합니다.
예방 및 치료: 초기에는 약물치료와 함께 족욕이 도움이 됩니다. 증상이 지속되면 수술적 치료로 압박 요인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척추 질환에 의한 발저림
1) 추간판 탈출증(허리디스크)
디스크가 신경을 압박해 허리 통증과 함께 다리 저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때 통증은 엉덩이부터 발목까지 뻗어나갈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마비 증세도 동반됩니다.
예방 및 치료: 허리 근력 강화 운동을 통해 예방할 수 있으며, 증상이 심할 경우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등 보존적 방법으로도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2) 척추관 협착증
척추관 협착증은 척추가 노화되어 척추관이 좁아지며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으로, 다리 저림과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중장년층에서 많이 발생하며, 조금만 걸어도 다리에 통증이 느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예방 및 치료: 초기에는 물리치료나 약물치료로 증상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병이 진행된 경우 내시경 시술 등으로 좁아진 척추관을 넓혀주는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운동은 좁아진 척추관을 개선하지는 못하지만, 근력을 강화해 병의 진행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결론 및 예방 수칙
발과 다리 저림은 단순 피로나 일시적인 혈액순환 문제로 발생할 수 있지만, 특정 질환이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저림 증상이 나타나거나 생활에 불편함을 초래하는 경우,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당뇨나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다면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FAQ
- Q: 다리 저림이 자주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다리 저림은 혈액순환 장애나 신경 압박, 특정 질환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시적인 경우가 많지만 자주 발생하면 진료를 권장합니다. - Q: 추간판 탈출증이 있는 경우 운동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허리와 복부 근력 강화 운동을 통해 허리를 지지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전문가의 지도를 받아 무리하지 않게 운동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Q: 레이노드 증후군은 어떻게 예방할 수 있나요?
A: 차가운 환경을 피하고, 손과 발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필요 시 전문의와 상의해 혈관확장제를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